(매일경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이 오늘(19일) ‘집사부일체’에 출연한다. 윤 전 총장의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호감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은 지난 9일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대선 주자들과 함께하는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면서 “대선 주자들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의 주자들이 사부로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은가"…윤석열 답한다, 오늘 집사부일체 출연 - 매일경제 (mk.co.kr))
대중매체의 순기능을 부정하진 못하겠다.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줄 때도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 정치적인 결정에 영향을 준다면?
더 구체적으로는 위 기사에서 나온것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선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되고,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로 표를 던지게 된다면?
사실상 정책이나 신념이 아닌 이미지로 표를 던진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만약 그 이미지가 방송사나 제작자의 의도가 반영되어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리고 그 방송사나 제작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것이 아니라면?
더 나아가서 그 방송사가 어느 영리기업(방송사가 아닌)의 소유라면?
태영그룹은 1973년 설립된 태영개발에서 시작됐으며 1990년에 출범한 SBS의 실소유자다. 창업주는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윤세영 명예회장. 그룹의 양대 축은 건설업체 (주)태영건설과 방송사 (주)SBS다.
[네이버 지식백과] 태영그룹 [Taeyoung Group]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기업)
건설사가 잇따라 언론사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흥건설은 헤럴드 최대주주로, 호반건설은 서울신문 3대 주주로 자리했다. 이미 지역 언론 대다수에선 지역건설사 등이 대주주로 자리한 지 오래다. 그 결과는 대주주를 다루거나 다루지 않는 방식 모두를 통한 보위 행태로 드러난다. 사양화되는 미디어환경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겪어온 지역신문·방송에서부터 건설 등 기업자본의 잠식이 현실화된 모양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6391)
위 기사에선 주로 지역언론을 위주로 다뤘지만, 전국구라 할 수 있는 방송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씁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각자도생'인 현실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 영리해지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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