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 한걸음 치고나가는 모양새다. 12월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지사는 무섭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달라고 여당에 건의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슈몰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달전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기본소득’으로부터 시작해 ‘기본주택’을 거쳐 ‘기본대출’까지 이슈몰이가 매섭고 거침없다. 앞으로도 2개 더, 모두 5개로 ‘기본 5종 세트’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전해진다. 이 정도 이슈라면, 민주당 대선 경선을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본선에서 선보이려 하는 ‘경제민주화-최종판’에도 필적할 만하다.
<이종훈 시사평론가, 동아닷컴, 추석 이후 차기 여야 대권 주자들의 진로 (donga.com)>
개인적으로 정치에 큰 관심도 없고,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있는것도 아니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마음도 없다. 오히려 기본소득으로 대표되는 몇가지 정책에서 포퓰리즘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아 반감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다른 정치인들이 그에게서 배웠으면 하는 것이 있다. 이 지사가 어떤 의도에서 이슈화를 시키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우리 국민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일상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나는, 정치에 무지하고 무관심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검찰개혁이나 공수처에 아무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그게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 자녀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어떤 도움을 줄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입학하기 전에 이사를 가야하는지, 전세 가격이 폭등하는데 무사히 계약 갱신을 할 수 있을지, 아이들이 원격수업을 하게 되면 맞벌이하는 우리집은 어떻게 아이들을 케어해야하는지... 이런 것들이 평범한 사람으로서 내가 매일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이슈화하는 것들은 적어도 나같은 평범한 시민에게 중요한 문제들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런 점은 다른 정치인들이 이재명 지사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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