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Youtube 채널에서 황금호랑이라는 분 인터뷰를 보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세상에는 대단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느끼면서 다른 한편으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이분들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비하면 나는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그 댓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2명이 본인의 절약 경험을 수기 형식으로 쓴 것을 모은 책이다.
황금호랑이님의 수기와 여왕소금님의 수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폐건전지 반납과 이벤트 당첨되기 등 다양한 실생활 절약팁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유용한 점도 있지만
내 삶은 반성하게 만드는 몇몇 수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여왕소금님의 수기 중에 그분의 창업에 대한 원칙이 적혀 있다.
1. 일을 완성했을 때 결제가 가능할 것
2. 가격 결정권을 자신이 가질 것
3. 직원에 의한 변수가 생기지 않게 스스로 기술을 터득할 것
4. 선금(계약금)을 받아서 작업할 것
5.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할 것
6. 재고 부담이 없는 품목이어야 할 것
이 분이 선택한 일은 커튼이었다.
커튼 이후에도 남성복 매장, 여성복 매장, 커피숍 등 다양한 업종을 하셨는데
위와 같은 원칙을 세울만한 분이기에 모든 사업에서 성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대학에 석사에 박사까지 경영학을 공부한다고 하지만,
저런 원칙을 스스로 세울수 있는 정도라면 아무 학위가 없어도 언제나 성공하는 경영이 되지 않을까.
또 하나 느낀 점이 있다.
모든 수기들을 누가 따로 정리하진 않았지만
저자들의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다.
물론 돈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것은 당연하다.
내가 주목한 점은 이분들이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책과 도서관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일찍 세상을 만나고 눈을 뜬 황금호랑이님의 수기도 기억에 남는다.
나만 생각해서는 내가 속한 사회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가 없는것 같다.
제목만 보고서 얕보아서는 안될, 많은 배움을 얻은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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