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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블록, 의외의 분양가 결과?

과천지정타 일반분양 3개 블록 1600여 세대 분양가 상한선을 결정하는 분양가 심사위원회가 29일 오후 2시 과천시청 내 아카데미실에서 개최된다.

청약 대기자들은 분양가 상한가가 얼마에 결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9월29일 과천시분양가심사위에 오를 과천지식정보타운 S1블록 부지. 아직 잡초가 무성하다. 사진=이슈게이트 


Δ 단지별 의외의 분양가 나올 수도 

 

흔히 위치가 좋은 블록의 분양가가 단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암석지반 공사비와 흙막이 공사, 지하 주차장 공사비 등에서 지형의 위치와 면적에 따라 분양가 산정에 영향을 끼친다.

26일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류를 접수한 일반분양 3개 단지 중 입지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블록이 분양가상한선을 다른 블록보다 높게 산정해 신청했다”고 전했다. 

 

가령 A블록이 2300만원선을 신청했다면 입지가 떨어지는 블록에서 지하층을 더 많이 건축해야 해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2400만원선으로 넣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과천 부동산 업계는 과천 지정타 분양가가 단지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면적이 좁은 단지는 지하층을 더 넣다보니 분양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Δ 김종천 시장 청약대기자 만나 “공정한 절차 거칠 것”

 

오랫동안 지정타 청약을 기다려온 과천시민들이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25일 오후 늦게 김종천 과천시장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다.

 

면담에 참가한 한 시민은 “ 25일 오후 늦은 시간에 김시장을 만나 40여 분간 면담했다” 며 “ 김 시장이나 우리나 원론적인 얘기지만 공정하게 법규와 절차에 따라 분양가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고 밝혔다.

 

 

그는 “ 청약대기자들이 바라는 것은 싸게 분양하라는 것이 아니라 폭리나 거품 없는 분양가” 라며 “ 분심위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정하게 법규에 따라 심사를 줄 것을 시장에게 요청했다” 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이들과 면담에서 “ 분양가는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며 공정하게 절차에 따라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Δ 분양가 심사위 하루만에 끝낼 수 있나

 

이번 분양가 심사는 3개 블록 분양가에 대한 심사다. 

S6블록 대우푸르지오벨라르테 분양가 심사 회의록을 살펴보면 심사할 항목이 20여개에 해당한다. 심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는 추석 연휴 바로 전날인 29일 오후 2시로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일정을 잡았다.

시민들은 심사위원들이 전문가이고 미리 심사 자료를 다 살펴보더라도 논의의 과정이 필요한데 심사 시간이 짧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천지정타 3개블록 일반분양 과천분양가심사위 심의는 29일 오후 2시 과천시청 아카데미실에서 열린다. 사진=이슈게이트 

물론 하루 만에 심사가 다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 7월 대우푸르지오 벨라르테 1차 분양가심사위원회도 7월24일, 7월26일 2회에 걸쳐 심사를 했다. 

 

한 시민은 “S6블록 대우벨라르테 분양가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분양가심사위원회는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 과천시가 검토한 금액과 자문단이 낸 의견을 제시하고 찬성 또는 반대를 묻는 것에 불과하다” 고 했다.


 Δ 청약대기자들 "분양가에 거품 많아"

 

청약대기자들은 “S6블록 사업자가 분양가가 낮다는 이유로 분양가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분양가를 거부하고 세 번째 심사를 하면서 친환경제품 사용으로 분양가를 올리기도 했다” 면서 “ 친환경제품은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 기준에 의무적용 기준이 있는데 따로 산정해 이중산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천시가 국토부에 질의한 결과 기본형 건축비 인상분과 사업 계획상 주요사항 변경이 있을 경우만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변경 항목만 재심사를 해야 하는데 다른 항목도 심사해 분양가가 올라갔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분양가격은 기본형건축비와 건축비 가산비용에 택지비를 넣어서 산정한다.

 

국토부는 9월 15일이후 입주자 모집승인을 하는 단지에 대해 기본형 건축비를 2.19% 상향해 3.3㎡당 상한액을 633만 6천원에서 647만 5천원으로 조정했다.

 

대우컨소시엄은 3개블록 분양가심사서류를 지난 8월 12일에 과천시에 접수했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을 9월 15일 이후로 계획하고 넣었다면 인상된 기본형건축비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약대기자들은 “이미 분양이 끝나야 하는 단지들이 행정 지연으로 분양이 늦어졌는데 기본형건축비를 인상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 며 “ 이번 3개 단지는 20년 3월 1일 기준의 기본형건축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비용도 과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전 평형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면서 단지별로 수십억원의 모델하우스비를 책정해 수분양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Δ‘묻지마 청약, 깜깜이 청약’ 에 대한 우려

 

한 청약 대기자들은 수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는데 직접 확인도 못하고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S6블록이 코로나 19 확산을 핑계로 견본주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사이버로 공개하면서 모든 주택 형을 보여주지도 않고 84타입 하나만 공개했다” 며 “ 이후 당첨자만 견본주택을 방문할 수 있었는데 가구당 2명씩만 입장이 가능했다” 고 했다.

 

청약 대기자들은 “ 10억짜리 집을 그림만 보고 사라고 한다” 며 “ 이는 ‘묻지마 청약, 깜깜이 청약’이다. 사전에 청약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3개 블록을 동시에 분양한다는 설이 있다. 

단지마다 구조와 특색을 살펴보기에는 사이버나 인터넷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청약대기자는 “ 견본주택을 사이버 공개한다면 견본주택 비용을 삭감해야 한다” 면서 “ 시나 사업자는 구매자가 상세하게 설명을 듣고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래동안 지정타 분양을 기다린 한 시민은 “ 평범한 시민이 열심히 노력했을 때 집을 살 수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닌가” 라면서 “ 혹자는 평당 100만원 올라도 3~4천밖에 아니다고 하지만 서민이 3~4천을 모으려면 몇 년을 고생해야 하는지 아느냐” 며 “ 건설사가 폭리를 취하거나 거품이 있다고 판단될 때 감사는 물론 법에 호소해서라도 바로 잡을 것” 이라며 오랜 시간 지정타 분양을 기다려온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사출처 : 이슈게이트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8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