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지하철역에서 - 동물원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틈 없는 그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땐
넌 놀란 모습으로 음음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듯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지난 지금
너는 두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땐 나는 허탈한 어깨짓으로
어딘가에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둔채 너는 내려야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속에 너의 못습이 사라질때
오래전 그날처럼 내 마음에는
언젠가 우리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귀에 아직 아련한데
꾸미지 않은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2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마음에 와닿는 곡입니다.
가사에 생략된 여백과 같은 부분이 있어서
노래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누구든 이 노래를 들으면 추억속의 어떤 장면이 아니면 누군가가 떠오를만한 곡입니다.
수퍼스타K로 유명한 #곽진언이 다시 불렀네요.
저도 좋아하는 뮤지션인데요.
원곡을 크게 건드리지 않아서 곽진언이 더 좋아집니다.
https://vibe.naver.com/video/263669
원곡의 #동물원은 김광석을 배출한 직장인 밴드로 유명합니다.
직장인 밴드이기 때문에 너무 상업적이거나 유행에 민감한 노래보다는
정말 본인들이 하고 싶은 노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수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히트곡도 많이 있습니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등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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