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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상식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혹시나? 역시나!

바로 오늘 4월 9일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 제목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혹시나? 역시나!"라고 정했는데요.

두가지 이유에서 이렇게 정해보았습니다.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 후기는 두번째 꼭지에 있습니다.


첫번째 혹시나? 역시나!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있는것은 잘 알고 있는데요.

빠르고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칭찬하고 싶습니다만,

아래 경기도 자체 보도자료를 보고서 역시나! 했습니다.

접수일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는건, 그만큼 생활이 빡빡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행정관청이 뭐 좋은 일이라고 "뜨거운 반응" 운운하며 보도자료까지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발 빠르게 일하는구나'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로 돌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씁쓸하네요.


두번째 혹시나? 역시나! (온라인 신청절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온라인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주소는 https://basicincome.gg.go.kr/area입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

 

basicincome.gg.go.kr

첫화면부터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대기순번이 무려 7545입니다! 그래도 예상대기시간은 짧죠?

실제로도 1분 정도 지나니까 다음 화면으로 자동으로 넘어갔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다음 화면에는 경기도 재난지원금에 대한 간략한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경기지역화폐카드 미사용 지역인 김포시, 시흥시, 성남시는 경기지역화폐는 신청할 수 없고 신용카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읽어보지 않고 바로 오른쪽에 있는 "온라인 신청"을 클릭해도 문제 없겠습니다.

술술 넘어가서 이때부터 약간의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신청인의 개인정보(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를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공하는데 동의를 하는 절차입니다.

이것도 법률상 동의하지 않으면 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없으니까 "동의합니다"에 선택하고 확인 클릭!

역시나 술술 넘어갑니다.

자! 이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선택하고, 카드사와 카드번호를 넣는 화면이 나오네요.

카드정보를 입력하는걸 보니 이제 거의 다 왔다는걸 알수 있겠죠?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고 카드번호를 넣어줍니다!

그러면 이제 성공일까요?

 

 

 

 

 

 

저도 성공인줄 알았습니다만, 허무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대충 해석해보면 "서버가 일시적으로 사용불가하며, 이는 다운타임 또는 용량 문제 때문입니다. 잠시후 이용해주세요" 정도가 되겠네요.

 

온라인 신청절차가 쉽고 간결해서,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온라인 연계 행정을 잘 구축하는구나 생각했는데요.

역시나!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사실 불평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것이고, 특히나 지금 같이 어려운 때에 열심히 일하시는 공무원분들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선거시즌을 맞아 이런 퍼주기식 정책을 남발하며 홍보하는 일부 정치행태가 못마땅할 뿐이라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신청은 실패했지만, 더 급하고 어려운 분들이 먼저 하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유있게 신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